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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rip

HandDrip - 디카페인 내리기

by zemba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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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도 커피를 하루에 3잔씩 내려 마시는 Zemba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저는 내리는 과정이 더 재미있어서 자주 하는 편입니다. 하루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전 젊었을 때 ( 지금도 젊지만...ㅋ ) 하루에 믹스커피를 13잔씩 마시곤 했어서 괜찮습니다. 잠만 잘잡니다. ㅋㅋ

약간 걱정은 되긴 합니다. 나중에 커피에 약해진다고들 하더라고요 ㅎㅎ 그때가 오면 뭐 어쩔 수 없죠.

 

사실 지금 하루에 내려마시는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ㅎㅎ 뭔가 디카페인이라서 살짝 빠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느낌상... 그렇고 ㅎ 맛은 비슷합니다. )

아내가 커피는 좋아하는데 카페인을 마시면 잠을 못 자고 그래서 집에서는 디카페인만 마시기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디카페인도 동일하게 Drip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내리는 즐거움도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죠 ㅋ

디카페인 내리기

하지만... 디카페인으로 드립을 내릴 때 보니 일반 커피와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쿠* 에서 디카페인 원두를 구매하고 로스팅 일자를 확인해봐도 거의 최근에 로스팅되어 포장된 원두들인데

커피 빵이 잘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흠.... 뭔가 잘못했나? 아니면 기분 탓인가?

우선 몇 차례 더 시도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다르더군요.. 그래서 얼마 안 남은 나머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를 내려 보았습니다.

오... 역시 커피 빵이 올라왔습니다 +_+ 기분 좋음...ㅎ

아... 이게 아니지 잘되네.....? ㅋㅋㅋ 디카페인은 왜 커피 빵이 잘 안되는 것일까? 생각을 하다가 디카페인을 만드는 원리를 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구매한 상품의 상세정보에 나와있더군요 ㅎㅎ

제가 구매한 디카페인 커피는 스위스 워터 방식을 사용하여 디카페인을 만드나 봅니다. ㅎㅎ 스위스 워터... 멋지네요 ㅋㅋ

아무튼 물에 담가서 활성탄소에 거르는 작업으로 카페인을 제거한다고 되어있네요 ㅎㅎ 오.... 신기합니다.

저는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한 게 원두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공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커피와는 약간 다를 수 있겠구나 라고 혼자서 단정 지어 버렸습니다 ㅋㅋ

 

아무튼 신기한 원리를 사용하여 디카페인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정이 한 가지 추가됨에 따라서 동일한 원두 분쇄도, 동일한 로스팅이고 같은 물 양과 물줄기(물줄기는 같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ㅋ)로 드립을 내렸는데 느낌이 너무 많이 다른 것입니다.

디카페인 원두가 확실히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좀 느린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그냥 갑자기 카페인을 빼내기 위해서 물에 한동안 담갔던지라 분쇄된 원두들이 물을 좀 덜 흡수하는구나? 혼자서 이렇게 또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매일같이 디카페인 드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드립을 내리는 중입니다~

  • 원두 20g
  • 물 98도 ( 그냥 물 끓고 좀 있다가 그냥 해요 ㅋㅋ )
  • 불림 - 40g
  • 1차 추출 - 120g
  • 2차 추출 - 100g
  • 추출 시작 후 2분 10초에 드립 제거

네 이렇게 추출하고 있습니다. 1차 추출에서 120g을 천천히 내려주고 1분 정도 지나면 물기가 거의 빠져나갈 즈음에 2차 추출을 바로 진행해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 다른 건 없긴 하지만 선릉, 코엑스 테라로사에 방문하여 일부러 드립 내리는 것을 직접 촬영하고 ( 동의를 얻고 촬영하였습니다. ) 궁금한 것을 몇 가지 물어보긴 했었습니다. ㅋㅋ 이럴 때는 부끄럽지도 않나 봐요.

 

코엑* 테*로* 핸드드립 영상

 영상을 보시면 불림 후에 1차 추출에 엄청 빠르게 물 양을 늘려서 추출을 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도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았습니다. ㅎㅎ 그러더니 당황하시면서 추출을 2분 10초 내로 끝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유튜브나 영상들을 볼 때는 천천히 정량을 맞춰서 드립을 내려서 상황에 따라서는 3차 추출까지 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었는데요. 살짝 뭔가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그러면서 테라로사의 대표님이 정한 룰인가 싶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도 뭐 아주 미세한 감각은 없기 때문에 제 나름의 방식대로 디카페인을 내려서 마시고 있습니다.

사실 1차 추출에서도 물을 내리는 속도에 따라서 디카페인의 경우는 침수가 될 확률이 많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하는 것이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침수현상을 방지하고 2분 10초에 내리려고 노력을 엄청 많이 해봤습니다. ㅎㅎ 그래서 지금 제 아내는 제 커피를 아주 맛있게 잘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같이 하루에 3잔씩 마셔요!!! ) 

 

그럼 저의 디카페인 드립 방법의 설명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원두의 종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도 공부를 하는 단계기 때문에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점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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