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무리 봐도 정말 뼛속까지 공돌이 인가 봅니다 ㅎㅎ 감성이란 부분에 대해서 느끼는 부분들이 매우 적은듯한 느낌이 너무 크네요.
그래서 이러한 미미한 감성을 찾을만한 취미를 찾아보다가 매일 같이 마시는 커피를 좀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핸드드립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지금 핸드드립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같이 하루에 많으면 3~4잔 까지 직접 내려서 커피를 즐기고 있긴 합니다만..ㅎ 계속하면 할수록 점점 더 모르겠고 어렵게 느껴지는군요...ㅎ
핸드드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우선 장비입니다 ( 장비빨이 크죠...ㅎ )
아직 잘모르는 단계에서 커피를 취미로 하려니까 우선 돈이 들게 되는데 에스프레소 같은 건 추출을 위한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매우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간적인 부분도 많이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불가할 것 같았고 다른 추출방식은 사실 몰라서 비교군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핸드드립은 결혼할 때 선물로 받은 필립스 커피메이커 때문에 드립 커피라는 개념 정도만 알고 있었던 거죠..ㅎ 그래서 둘 중에 그나마 좀 저렴한 것을 선택했지만 사실 핸드드립 장비도 고급 장비들은 비싸더군요....
하지만 저같은 똥 손에게는 그런 고 오오오 급 장비 같은 것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입문하니까 싸구려 드리퍼와 서버로 연습을 많이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코맥 드리퍼 세트와 핸드밀을 구입해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우선은 뭐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이것을 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나마 원두라고는 아는것이 헤이즐넛 홀빈 ( 개인적으로 헤이즐넛 향을 좋아해서 ㅎㅎ )을 구입해서 갈아보았습니다.
역시나 무척이나 향이 좋더군요 ㅎ 나름 만족하면서 커피도 내려보고 했었습니다. 근데 계속 반복하면 할수록 분명 유튜브에서는 커피를 뜸 들이기를 할 때 막 커피 빵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는데 제가 하는 드립에는 전혀 미동도 없는 상태로 흠 공기방울만 한두 번 나오고 말더군요 ㅎ.. 이게 왜 그럴까 물 온도가 안 맞나? 아니면 분쇄도가 잘못되었나? 계속 이리저리 고민해보고 이렇게 저렇게도 갈아보고 시도해보고 했었습니다. 그러고 결국 원두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ㅎ 헤이즐넛은 원두의 90%에 10%의 헤이즐넛향을 입혔기 때문에 우선 가공이 들어가서 일반적인 원두보다는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이해했습니다. 또한 쿠*에서 파는 헤이즐넛 홀빈은 판매가 잘되지 않아서 재고가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사실 뭐 예측해본 겁니다 ㅎㅎ 아닐 수도 있고요...ㅎ)
여기서 그럼 정리를 한번 하자면 ( 제가 생각하고 내린 결론....ㅎ )
- 커피 빵이 나타나려면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 시중에서 이미 분쇄된 커피는 커피 빵이 나타나지 않은 확률이 높다
- 헤이즐넛은 향을 첨가한 홀빈이기 때문에 커피빵이 나타나질 않은 확률이 높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헤이즐넛을 잠시 포기하고 내려두고 일반적인 홀빈으로 한번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오.... 커피 빵이 나타났습니다!!!! 원두의 차이 하나로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엄청나게 들뜨게 되면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커피 빵을 처음 목표로 잡았던 것은 유튜브를 계속 찾아보면서 뭐 바리스타 대회 1,2위 하신 분들의 영상이나 드립 영상 등을 찾아볼 때마다 기본적으로 커피 빵이 나타나면서 잘 불려줘야 한다는 내용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우선 뭐든지 첫걸음을 떼는 것처럼 동일한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커피 빵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럼 그다음으로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다 뭐 고민할 것도 없었죠. 커피의 맛이죠!! 이제 한 단계 넘어왔으니 진짜 중요한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드립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몸이 느끼게 됩니다. ㅎㅎ
커피의 맛을 찾는 여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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