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30 ~ 40 일차 - 또한번의 실패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서 재배일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약간 좀 오래동안 지켜보고나서 작성을 하게 되었는데요...(약간 소홀해 진거 아님??? 맞기도합니다 ㅎㅎㅎ;;)
이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작성 하고 결과를 정리하여 추후에 다시 재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뿌리를 보았기 때문에 저는 그때부터 엄청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뿌리가 있어야 수경재배에서 양액을 흡수하여 양분을 공급할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뿌리만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면 작물이 잘자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지난포스팅 : https://zemba.tistory.com/29)

도시농부 20 ~ 30 일차 - 노력의 결실

그래서 이제는 광량도 늘려주며 양액이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는지도 같이 관찰하기로 하면서 좀더 세심하게 신경을 쓰려고 해보았습니다.
뿌리가 나온이후에 양액을 흡수하는 양이 확실이 늘었습니다. 또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점점 상추다워지는 모습도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확실히 상추모양도 잡아가고 있고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그런게.........그런데!!!!!!!!!!
위에 일자별 사진에서 보셨듯이 작물이 전부 누워서 자라는 것입니다. ( 눕방 모드 )
왜 이럴까? 양액이 점점 추가되어 작물이 튼튼하고 굵게 자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좀더 매일매일 관찰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작물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길이는 점점 길어지는데 일어날 기운은 없나봅니다....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축 쳐져서 누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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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찾은 문제점을 좀 나열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음번에 다시 시작할때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여 정상적으로 성장을 도울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그로단에 씨를 심을때 최대한 깊숙히 심어야 할것으로 예상됨.

이 내용은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될것 같은데 사실 양분을 잘 흡수해서 줄기 부분이 굉장히 굵어졌습니다. 하지만 떡잎이 나오고난 뒤의 노란색 네모 영역을 보시면 이부분은 전혀 굵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더 깊숙하게 이부분을 심고 지지대를 잘 만들어 줘야 작물이 눕지 않고 바르게 자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부분 말고 윗부분을 만져보았을때는 진짜 상추처럼 단단하고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양분이 잘 전달되고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관찰해보았을때는 이 씨앗에서 발아한다음에 떡잎이나오는 저 초기 부분은 계속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부분의 지지의 부실로 인하여 누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 광량의 부족 & 양액의 문제

우선 제가 LED등을 구매는 하였지만 광이 RED, BLUE 두가지 계열에 대해서만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날이 추워지다 보니까 실내에서 키우게 되었는데 저희집이 동향이다 보니..... 자연광을 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자연광 역활을하는 LED등이 좀더 필요해 보일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그리고 예측이긴하나 뭔가 광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추다워지는 잎들이 계속 성장하지 않고 줄기에서 새로운 잎이 뻗어 나오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더 커지는 잎을 볼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예측을 한 부분도 광량이 부족해서 영양이 분배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 )
또한 양액이 가루로 되어있다보니까 희석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용량에 맞게 섞었다고 하여도 결국에 잘 희석되지 않을 경우네는 바닥에 가루가 섞이지 않고 가라 앉아 있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액체비료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우선 문제점들을 파악해보았고.... 이번 재배일지는 종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직 씨앗은 많이 남아있지만 지금 줄기를 고정할 미니그로단과 비료가 부족하기때문에 이를 보충하여 다시 시작해 볼까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상추를 먹어볼수있도록 다시 준비해서 재배일지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농부 화이팅! 
수경재배는 농사의 미래라고 생각됩니다. 노력해보려고합니다.